베트남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국내외 베트남학 연구자와의 교류협력을 통하여 베트남학과 한-베 관계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합니다.
안녕하세요.
올해 베트남학회 회장직을 맡은 이강우 인사드립니다. 2024년 새해 학회원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.
제가 선배 회장님들에 비해 역량이 부족하여 주저하기도 했습니다만 학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한 가지 이유입니다. 지난날 제가 학회에서 활동하며 체험했던 과정과 결과를 볼 때, 그와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면 역시 그와 같은 과정과 결과를 볼 것이라는 확신이 그것입니다.
과거 6년 동안 안경환 회장님과 황귀연 회장님을 모시고 총무이사로 학술지 등재후보 신청과 등재 신청을 했습니다. “당신들의 실력으로는 안 돼.”라는 일부 시각이 있다고 얘기 들었고, 실제로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, 회장님과 여러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. 그리고 그 두 번 모두 기대보다도 높은 점수로 ‘선정’되었습니다. 알고 보니, 주변의 선생님들께서 우리 노력을 보시고 후한 점수를 주신 것이었습니다. 그리고 올해 배양수 회장님과 김태규 총무이사님이 진행하신 등재지 유지의 과정과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.
저는 이 과정과 결과를 체험하면서,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. 어떤 일을 맡았을 때, 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하면 실패하고 다른 사람에게, 모두에게 유익하게 하면 성공한다는 것입니다. 저는 이 과정에서 제 인격의 변화를 느꼈고 그리고 이것이 결국에는 저 자신에게 큰 유익으로 돌아왔습니다. ‘봉사’는 고아원에 가서 고아들에게 머리를 깎아주는 것이 아니고 보수보다 더 많이 일해주는 것임을 학회 활동을 통해서 깨달은 것입니다. 그리고 이 마음, 이 인격으로 삶을 사니 저의 삶이 기쁘고 평안해짐을 느낍니다.
회장 임기 동안 봉사하는 마음, 이 태도로 임하겠습니다. 학회원 여러분께서도 학회에서 함께 활동하시면서 기쁨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축복합니다.
한국베트남학회 회장 이강우 올림
2024년 1월 6일